폼페이오 美국무장관 인준안, 상원 외교위 통과

  • 입력 2018-04-25 07:47  |  수정 2018-04-25 07:47  |  발행일 2018-04-25 제15면
이번주 전체회의 표결 예정
폼페이오 美국무장관 인준안, 상원 외교위 통과

5월 또는 6월로 예상되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키맨’으로 꼽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사진>가 장관 인준의 첫 관문을 넘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23일(현지시각) 현재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인 폼페이오 지명자의 인준안을 찬성 11명, 반대 9명, 기권 1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공화당 소속 의원 11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진 반면, 민주당 소속 의원 10명 중 찬반 입장을 정하지 않은 크리스 쿤 상원의원(델라웨어)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로써 외교위는 찬성 의견을 달아 폼페이오 지명자의 인준안을 상원 전체회의로 넘기게 됐다.

당초 외교위에서는 공화당 소속인 랜드 폴 의원(켄터키)이 폼페이오의 국무장관 지명을 공개 반대해 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폴 의원이 이탈하고 민주당 전원이 반대하면 반대표가 많아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폴 의원이 표결 직전인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를 지지하기로 입장을 바꿨다고 밝힘에 따라 분위기가 반전됐다.

폴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장으로부터 그가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 대통령과 의견을 같이한다는 확약을 받고 나서 우리의 차기 국무장관으로 그를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대통령과 여러 차례 대화했다. 폼페이오 국장과도 직접 만나 대화를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집요한 설득으로 마음을 돌렸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트위터와 공개 발언을 통해 폼페이오 지명자를 칭찬하며 직접 ‘폼페이오 구하기’에 공을 들여왔다. 덕분에 폼페이오는 최소 1925년 이후 처음으로 상원 외교위의 지지를 받지 못한 국무장관 지명자가 될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폼페이오 지명자의 최종 인준은 이번주 상원 전체회의 표결에서 결정된다. 전체 100석으로 구성된 상원에서 50명 이상이 찬성하면 폼페이오 지명자는 미국의 제70대 국무장관으로 정식 임명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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