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 수달래 만개 “주왕산으로 오세요”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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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5 07:41  |  수정 2018-04-25 09:08  |  발행일 2018-04-25 제12면
28∼29일 수달래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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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국립공원 내 계곡을 휘감아 도는 주방천에 수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청송군 제공>

[청송] “연분홍 수달래가 곱게 피어난 주왕산으로 놀러 오세요.” 오는 28~29일 청송 주왕산 일대에서 ‘억만년 지질공원 위에 피는 봄’을 주제로 제32회 주왕산 수달래축제가 펼쳐진다.

청송 주왕산에선 해마다 수달래가 흐드러지게 필 때면 주왕의 넋을 기리기 위해 축제를 연다. 흐르는 주방천 위에 수달래를 띄우며 주민들은 서로의 안녕과 화합을 다진다. 1985년부터 시작된 주왕산 수달래 축제는 다채로운 청송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수달래는 진달래보다 색이 진한 철쭉과 다년생 식물로 회양목·이끼·기암괴석과 더불어‘주왕산 4대 명물’로 통한다. 주왕산은 신라시대 중국에서 반란을 일으키다 패퇴해 쫓겨온 주왕이 숨어 지내던 중 신라 마 장군이 쏜 화살에 맞아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그때 피가 흘러내린 자리에서 피어난 붉은 꽃이 수달래다. 연분홍 철쭉보다 꽃이 훨씬 붉으며 산지의 물가에 주로 자란다.

축제는 28일 수달래 제례를 시작으로 △수달래 꽃잎 띄우기 △관광객 즉석 노래자랑 △전국 수달래꽃줄엮기 경연 △주왕산 전국 스케치 대회 △전국 주왕산 어린이 사생대회 △수달래 백일장 △다문화 음식 체험 △국제슬로시티 홍보·체험 △청송세계지질공원 홍보·체험 △청송 한지 체험 △소원지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기간 청송 대표 사찰인 대전사는 축제장스탬프 투어에 참가한 탐방객을 대상으로 문화재 관람료를 면제해 준다.


 배운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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