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도 ‘학부생 성적 절대평가’ 검토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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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5 07:13  |  수정 2018-04-25 07:54  |  발행일 2018-04-25 제1면
서울 최상위권大 위주 확산 속
경북대·대가대 등 도입 움직임
“정부 자율성 부여땐 촉진 될 것”

학부생 성적 절대평가제가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대학에서도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개인 간 경쟁보다는 창의력이나 전문성 함양에 대학교육을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2014년 연세대 의대가 학부생 성적 절대평가제를 도입한 이후 고려대도 2015년 2학기부터 사실상 전면시행(일부 과목 제외)에 들어갔다. 서울대 역시 지난해 2학기부터 급락(及落)제로 불리는 절대평가인 ‘타학과(부) 전공교과목 평가방법 선택제도’를 시범 운영 중이며, 올해부터는 기초교육원이 글쓰기 수업의 성적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꿨다. 이화여대도 올해부터 교수자율평가제를 시범실시하기로 하는 등 사실상 절대평가제를 도입했다.

지역에서는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가 전면 절대평가를 시행 중이다. 나머지 대부분 지역대학은 상대평가를 원칙으로 하되 예외적으로 △10~20명 소규모 강좌 △현장학습 △사회봉사 △교직 △외국인 교환학생 강좌 등에서만 절대평가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북대는 최근 신설된 교육혁신실에서 장기 과제로 절대평가제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이다. 대구가톨릭대도 원어강좌에 절대평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대 관계자는 “당분간 상대평가제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교육부가 자율성을 부여한다면 과목 성격에 따라 절대평가제 도입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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