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U-23 축구대표팀 감독, 유럽파 점검 마치고 귀국

  • 입력 2018-04-24 00:00  |  수정 2018-04-24
손흥민·황희찬 경기 직접 관람
소속팀서 차출 수락해야 출전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파 선수 점검을 마치고 24일 귀국한다. 유럽 출장길에 오른 지난 2일 이후 22일 만의 귀국이다. 김 감독은 유럽 출장 기간 아시안게임 대표 후보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손흥민은 나이와 상관없이 선발하는 ‘와일드카드’ 3명 중 1명으로 낙점한 상태다. 김 감독은 손흥민이 뛰는 경기를 직접 지켜본 후 아시안게임 참가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국가대표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어서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뛰려면 소속 구단이 허락해야 한다. 소속 구단의 협조를 얻기 전에 손흥민의 명확한 사를 들어본 것이다. 그러나 오는 8월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18~2019시즌 개막 초반이어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내줄지는 미지수다. 손흥민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22세로 와일드카드와 상관없이 뛸 수 있었지만 소속팀 레버쿠젠(독일)의 반대로 국가대표 차출이 무산된 경험이 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16강부터라도 합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레버쿠젠에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참가 의지를 확인함에 따라 축구협회를 통해 토트넘 설득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 감독은 또 A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뛰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경기력도 체크했다. 황희찬은 와일드카드와 상관없이 뛸 수 있는 나이지만 소속 구단이 허락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김 감독도 앞선 인터뷰에서 “황희찬이 U-23 대표팀에 보탬이 될 선수지만 러시아월드컵에 나선다면 소속팀이 아시안게임까지 보내주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 “축구협회가 소속팀을 잘 설득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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