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표 金교수 영입 辨 “김형기 교수는 분권·대구 발전에 노력한 사람”

  • 노진실
  • |
  • 입력 2018-04-24   |  발행일 2018-04-24 제5면   |  수정 2018-04-24
“개혁보수와 철학 맞아 제안
20일 전부터 시장 후보 논의
결심 굳히면 3번 후보로 출마”
유승민 대표 金교수 영입 辨 “김형기 교수는 분권·대구 발전에 노력한 사람”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3일 대구시내 한 식당에서 가진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형기 경북대 교수를 대구시장 후보로 영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랫동안 ‘안갯속’이던 바른미래당의 대구시장 후보가 윤곽을 드러냈다. 그동안 대구시장 후보 물색에 어려움을 겪었던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는 김형기 경북대 교수에게 영입 제안(영남일보 4월23일자 5면 보도)을 했으며, 김 교수의 출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 교수 영입에 대해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내부에서는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다. 23일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은 유승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김 교수 영입에 대해 논의했다. 영남일보는 이날 대구시내 한 식당에서 유 대표를 만나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후보’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유 대표와의 일문일답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후보로 김형기 교수가 거론됐는데.

“김 교수 본인하고 한 20일 전부터 (대구시장 영입 관련) 이야기를 했고, 내가 먼저 제안을 했다. 본인이 ‘새로운 대구를 열자는 사람들’(이하 새대열)이라는 유권자 단체 모임을 하고 있으니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며 새대열과 몇 차례 논의를 했다. 거의 출마를 굳히신 게 아닌가 싶다. 출마 결심을 하면 김 교수가 입당해서 3번 후보로 대구시장 선거에 나가게 된다.”

▶특별히 제안한 이유가 있나.

“대구 정치를 바꾸고 싶고, 대구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대구 정치가 바뀌어야 한국정치가 바뀐다. 그런 점에서 새대열과 바른미래당이 추구하는 바가 같다. 우리가 추구하는 개혁보수, 합리적 중도와 철학이 맞는 것 같아 대구시장 출마를 제안을 한 거다.”

▶그동안 대구시장 후보 기업인과 경제인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아는데.

“제가 그동안 찾던 후보들이 주로 경제 분야 인물이다. 저는 대구가 경제가 제일 문제라고 생각하고, 대구 경제를 살리는게 대구시장 제1의 목표라고 생각했다. 대구시장 후보를 물색하면서 실제로 기업을 하는 사람도 만났고, 경제 관료를 지냈던 사람도 만났던 것은 맞다. 김 교수는 경북대 경제통상학과에서 30여 년째 가르쳤는데, 상아탑 속 학자가 아니라 지방분권 등 활동을 많이 해왔고, 대구지역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계속 내셨던 분이다. 제가 처음에 찾던 취지와 그렇게 어긋나는 건 아니라고 본다.”

▶‘강력한’ 대구시장 후보 영입을 위해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과 사공정규 시당 위원장 등이 대구시장 출마를 포기했다. 그런데 대구시당 일각에서는 김 교수가 다소 중량감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그건 시민들이 판단해줄 것이다.”

▶대구시장 후보로 ‘깜짝 놀랄 후보’를 내겠다고 했는데, 이번 영입에 만족하시나.

“허허(웃음)”

글·사진=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