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남북정상회담·비핵화…한반도 증시도 봄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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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3   |  발행일 2018-04-23 제21면   |  수정 2018-04-23
[주간 증시전망] 남북정상회담·비핵화…한반도 증시도 봄 올까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결정을 통해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 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를 채택했다. 내용에는 4월21일부터 핵실험 및 ICBM 발사중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결정이 포함됐다. 종전협정 논의까지 거론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27일)이 성공리에 개최되면,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지수상승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이벤트이기에 의사결정에 있어 예단은 무의미하다.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발생하는 탓에 일시적 재평가보다는 단계적 결과에 따른 기대와 예상 정도는 해 볼 수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이제 당연한 것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국내 증시는 이머징 증시 대비 약 27%, 선진국 증시 대비 43%가 할인적용됐다. 최근 추세는 평균적 할인보다 더 심화된 상태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이외에도 IT섹터 중심의 산업구조 편중과 소극적 주주환원정책도 한몫했다.

하지만 올 7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제도 도입이 권고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주주환원정책 확대로 지정학적 리스크 같은 외부적 요인 외에도 내부적 경쟁력 개선으로 이어져 국내 증시의 한단계 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G20/IMF 춘계회의에선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여부를 협의한다. 공개주기 및 범위 등에 대한 상호협의가 있을 예정이며, 24일쯤 그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지난주 미국 재무부는 환율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를 관찰대상국으로 지정, 원화 절상압력을 넣고 있다. 주요 국가들이 주기적으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협상결과에 따라 원화강세 가능성이 있고, 27일 남북정상회담 역시 원화 강세 요인이라서 섣불리 방향성을 예단할 수는 없지만, 일단 방향성은 강세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원화강세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많다. 다만, 5월말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종료 스케줄 및 미국 연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 등의 이슈들이 있어 방향성은 혼란스럽다. 이런 시장에서 접근할 수 있는 섹터는 시클리컬 종목(경제순환과 같은 흐름을 이어가는 종목) 중 낙폭과대주를 추천한다.

이번주 증시 이벤트 일정은 한국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협의결과 발표와 26일 한국 1분기 GDP 발표·ECB 통화정책회의, 27일 남북정상회담·미국의 1분기 GDP 발표 등이다.

(임상은 NH투자증권 범어동 WM센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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