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상대는 임대윤…민항 이전 격돌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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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3   |  발행일 2018-04-23 제1면   |  수정 2018-04-23
林,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확정
권영진 상대는 임대윤…민항 이전 격돌
임대윤 與 대구시장 후보

‘대구공항 통합 이전’ 문제가 대구시장 선거 본선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주장해 온 권영진 현 시장이 한국당 후보로 본선에 오른 가운데, 대구공항 통합 이전에 반대해 온 임대윤 후보가 21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임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56.5%를 얻어 43.5%를 얻는 데 그친 이상식 전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에 승리했다. 그는 공약 자료에서 “군사공항만 이전하고 민간공항은 살려야 한다. 대구에 새 공항을 지어도 모자랄 판에 있는 공항마저 뺏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7조3천억원의 공항이전 비용을 정부 예산이 아닌 대구시 예산으로 충당한다는 주장은 대구시민을 빚쟁이로 만드는 것”이라며 “현재 대구공항 2천700m 길이의 활주로 두 본을 3천200m 한 본으로 확장하면 연간 1천300만명 이상의 인원과 물류를 소화할 수 있는 국제화된 남부권 관문공항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권 시장은 경선 승리 후 “통합 신공항은 대구뿐만 아니라 남부권 항공물류 시대를 맞는 전체의 미래다. 더 크고 넓은 항공물류 공항을 갖기 위해, 소음피해와 고도제한으로 대구 도심의 3분의 1이 아무 변화가 없는 낙후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 콘서트에서도 “군공항만 누가 받아주겠나. 분리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는 10여 년 동안 계속 해왔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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