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남북정상회담'… 모바일로도 생중계

  • 입력 2018-04-22 17:22  |  수정 2018-04-22 17:22  |  발행일 2018-04-22 제1면
청와대 "온라인 플랫폼 마련, 평화 메시지 전 세계 소통"
교황·유엔총장·메르켈·마크롱 등 응원영상 속속 도착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전 세계에서 모바일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내 손안의 정상회담'이 될 전망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브리핑에서 "언론과 전 세계 누구나 모바일을 통해 회담 관련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했다"며 "생중계 회담인 만큼 실시간 송수신 시스템을 마련해 판문점 브리핑 및 고양 메인 프레스센터와 도라산 출입사무소 현장스튜디오를 위한 스마트 취재 지원을 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회담 집중형 소통을 위해 이벤트성 오프라인 행사 대신 11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 간 만남 자체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표어 아래 한반도 평화 메시지가 전 세계에 확산하도록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과 함께하는 정상회담을 위해 국민의 바람을 사진·영상으로 올리는 해시태그 이벤트와 평화 응원 릴레이 등 온라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며 "정우성·윤균상·장근석·윤승아·김무열·김대명·테이 등이 릴레이에 참여하고 있고, 시민도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고 있어 회담 후에도 국민 의견을 모아 더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 및 공감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회담은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회담으로, 전 세계 34개국 348개사 858명의 외신기자단이 서울과 고양시, 판문점에 집결한다"며 "4차례 외신 대상 프레스투어를 진행하고 있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 지도자 및 유명인의 응원 영상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취재단의 등록 규모는 17일 현재 2천833명이나 정상회담 당일에도 취재진 등록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최종 인원은 3천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청와대는 내다봤다. 이는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취재진의 두 배 이상이다.

 청와대는 회담 취재를 지원하기 위해 판문점 프레스룸, 고양 킨텍스 메인 프레스센터, 도라산 출입사무소 중계부스를 연다.
 판문점 프레스룸은 50석 규모로 자유의 집 1층 식당을 개조해 만들었다.

 3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는 26일 오전 9시에 문을 열어 28일 오전까지 운영된다. 1천여 명 규모의 통합브리핑룸과 국제방송센터, 사진·영상 편집실 등이 마련된다.
 회담 당일 영상은 주관방송사를 통해 전 세계로 중계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쪽으로 내려오는 장면과 정상 간 첫 만남, 김 위원장의 방명록 서명과 두 정상 간 환담, 회담장 입장 등이 생중계될 예정이다.

 텍스트의 경우 인포넷을 통해 취재단에 제공된다. 이를 위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는 연합뉴스, KBS, 아리랑TV, KT와 주관사 협약을 체결한다.

 메인프레스센터 브리핑은 동시통역으로 제공되고 보도자료 역시 국문과 영문으로 제공된다. 주요 내용은 중국어·아랍어·스페인어 등 9개 언어로 번역돼 제공된다. 프레스센터 운영 요원 65명은 모두 외국어가 가능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3천 명 내외의 취재진을 위해 유상으로 도시락이 제공되는 한편, 메인프레스센터 내에 24시간 운영할 200석 규모의 카페테리아를 별도로 마련했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앞에 마련되는 현장스튜디오에서는 뉴스 및 전문가 대담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회담 다음 날인 28일에는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마지막 종합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다. 청와대는 회담 이후 공식수행원 기자간담회, 백서 발간 등으로 정상회담 관련내용을 소상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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