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감 후보 3人, 막 오른 정책 경쟁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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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7 07:10  |  수정 2018-04-17 07:42  |  발행일 2018-04-17 제1면
강은희 “대구경북 다시 보기 교과서 제작 정체성 교육”
김사열 “교사 평가 중시 교실자치·중고생 무상 교복”
홍덕률 “장애인 교육권 보장·특수학교 시설 현대화”

6·13지방선거에서 대구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강은희·김사열·홍덕률 예비후보가 저마다 자신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표심 잡기에 본격 나선 이들은 착한교복·무상교복·공기청정기 등 다소 ‘표(票)퓰리즘’ 성격이 짙은 공약도 경쟁적으로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인정 교과서 ‘대구·경북 다시 보기’를 만들어 지역 학생에게 정체성 교육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역의 역사·인물·문화를 학습하면서 학생이 지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 교과서가 발간되면 대구시교육청에서 초·중·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최초의 인정 교과서가 된다. 또 생활복의 장점을 결합한 착한교복 도입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교사의 학생평가가 대입에 직결되는 ‘교실 자치’를 강조하면서 선진형 대입 평가제도 도입에 힘쓰겠다고 했다. 중고생에게 ‘무상 교복’ 지원도 약속했다. 진보·보수의 이분법적 프레임을 벗어나 대구교육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헌법에 ‘의무교육은 무상’이라고 명시됐다며 무상교육 기조에 걸맞게 필수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덧붙였다.

홍 예비후보는 장애인학교를 찾아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에 따른 장애인의 교육권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장애인이 불편 없이 유·초·중등교육, 성인·평생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는 공약이다. 이를 위해 특수학교 시설 현대화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교실과 편의시설을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초·중·고 모든 학급에 공기청정기 도입을 약속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와 홍 예비후보 간 단일화는 일단 수면 아래로 잠복한 상태지만 여전히 폭발력을 갖고 있는 이슈다. 두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면 강 예비후보와 2파전이 되면서 공약 차별화 등 표심잡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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