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 대장암센터 박준석·최규석 교수 대장항문학회 최우수구연상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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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1   |  발행일 2018-04-11 제28면   |  수정 2018-04-11
하버드 의대 교수와 공동 연구논문
혈중단백질 이용 암진단 기술 발표
칠곡경북대병원 대장암센터 박준석·최규석 교수 대장항문학회 최우수구연상

칠곡경북대병원 대장암센터 연구팀이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대장항문학회 제51차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받았다. 대장암센터 박준석·최규석 교수와 하버드 의대(시스템 바이올로지센터) 이학호·랄프 바이슬레더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이날 ‘혈중 엑소좀 검출을 통한 대장암 액체 생검기술개발’이란 주제의 연구 논문으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혈액에 존재하는 엑소좀 단백질을 이용한 대장암 진단 및 예측 기술을 개발해 발표한 것으로, 공동 연구팀은 이를 위해 대장암 환자의 말초 혈액을 순환하는 엑소좀을 추출해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엑소좀은 대부분 세포에서 분비되는 50~100㎚ 크기의 나노입자로 단백질과 RNA(리보핵산)를 포함하고 있어 이를 분비한 세포의 성질 및 상태를 대변해 줄 수 있는 아바타(Avatar) 역할을 하고 있다. 즉 아바타 역할을 하는 엑소좀을 분석하면 대장암 환자 세포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엑소좀은 혈중 순환 암세포나 혈중 순환 DNA에 비해 10배 이상 풍부하게 혈액에 존재하여 그 진단이 쉽다고 한다.

박준석 교수는 “한국인의 대장암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45명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지만 대장 내시경검사의 준비 과정이 불편하고 어려워 조기진단이 힘들었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혈중 엑소좀 단백질 조합을 이용하는 방법이 실용화되면, 간단한 혈액검사로도 대장암을 스크리닝할 수 있는 새로운 액체 생검 기술이 개발되어 대장암 조기 진단율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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