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면접 볼 때마다 평균 6만원 지출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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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1   |  발행일 2018-04-11 제2면   |  수정 2018-04-11
非수도권 거주자는 7만1천원
39% “비용부담 면접포기 경험”

구직자들은 취업 면접을 위해 한 차례당 평균 6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 거주자는 30%가량 비용이 더 들어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사이트 사람인은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6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거주지역별로는 지방 거주자가 7만1천원으로,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5만5천원)보다 많았다. 이는 지방 거주자가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많은 서울·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 면접을 보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방 거주자의 59.2%는 면접 준비 시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 ‘교통비’를 꼽기도 했다.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37.6%)에 비해 21.5%포인트 높은 수치다.

응답자 10명 중 8명(80.5%)은 면접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고, 이들 중 38.6%는 비용 부담으로 면접을 포기한 경험도 있었다. 부담스러운 지출항목은 교통비(45.2%), 의상 구입비(32%), 면접 컨설팅·강의(7.8%), 헤어·메이크업비(6.6%), 숙박비(4%), 식비(2.3%) 등의 순이었다. 남성은 교통비(52%), 여성은 의상 구입비(40.9%)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39.8%는 면접비를 지급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평균 3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86.7%는 면접비 지급 여부가 기업 이미지 또는 입사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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