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잎 흩날리는 보문호반길 달리며 천년고도 봄 만끽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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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09 07:34  |  수정 2018-04-09 07:34  |  발행일 2018-04-09 제11면
경주벚꽃마라톤 1만3천여명 참가
한수원, 잔치국수·솜사탕 등 후원
벚꽃잎 흩날리는 보문호반길 달리며 천년고도 봄 만끽
7일 경주보문관광단지 보덕동주민센터 앞에서 제27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출발을 알리는 총성이 울리자 34개국 1만3천840명의 마라토너들이 일제히 출발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 7일 경주보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제27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34개국 1만3천840명이 참가했다. 풀코스를 비롯해 하프코스·10㎞·5㎞ 건강달리기 등 4개 종목에 참가한 선수들은 벚꽃 잎이 흩날리는 보문호반길·형산강변을 달리며 ‘고도(古都)의 봄’을 만끽했다.

이날 행사에선 공무원·교통봉사대원 등 700명이 마라톤 전 구간과 주요 진출입 도로 510곳을 통제했다. 특히 경주시는 각 구간에 스포츠 안전지도사를 배치하고, 기동의료반을 운영하는 등 ‘안전 최우선’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이날 마라톤대회에 잔치국수 1만 그릇을 제공했다. 한수원은 2016년 이후 해마다 마라톤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2007년 대회 때부터 잔치국수 1만 그릇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직원·가족들이 잔치국수를 선수들에게 나눠주며 열렬히 응원했다. 참가 선수들을 위해 즉석사진을 촬영해 주고 어린이를 위해 솜사탕·네임스티커를 무료로 나눠줬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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