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대회, 안슬기 女전체 2위…케냐 독주 속 ‘韓자존심’ 지켰다

  • 유선태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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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02   |  발행일 2018-04-02 제26면   |  수정 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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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슬기


男 킵툼, 2시간6분29초 대회新
女 로노, 2시간28분01로 우승
국내 男 1위는 대구시청 김기연
1만5천여명 참가…최고령은 94세


2018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1일 오전 대구시내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1만5천여명의 마스터스 참가 선수들과 12개국 140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 국제 남자부 경기에서 아브라함 킵툼(케냐)이 2시간6분29초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기록은 2014년 예메인 트세게이(에티오피아)의 2시간6분51초였다. 에반스 킵코에치 코리르(케냐)와 피터 키멜리 소메(케냐)는 2시간6분35초, 2시간6분49초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국내 선수로는 김기연(대구시청)이 가장 먼저 결승선를 통과했다. 기록은 2시간19분0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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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킵툼(케냐·28)가 1일 열린 ‘2018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6분 29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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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 제라가트 로노(케냐·29)이 1일 ‘2018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28분 01초의 기록으로 여자부 1위를 차지하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여자부에서는 자넷 제라가트 로노(케냐)가 2시간28분01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안슬기가 2시간28분17초로 2위에 올라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파멜라 젭코스게이 로티치(케냐)가 2시간28분45초로 3위를 차지했다.

마스터스 참가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염윤례씨(94)는 건강달리기 부문에, 최연소 참가자인 이시율 어린이(2)는 부모와 함께 유모차를 타고 10㎞ 달리기에 출전했다. 최다 참가 단체팀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대구도시철도공사(1천170명)였으며 외국인 참가자는 309명으로 집계됐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2001년 하프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인증 국제마라톤대회로 승격했으며 6년 연속 IAAF ‘실버라벨’을 획득했다.

대구시장권한대행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이번 대회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애써준 자원봉사자와 1만5천명의 마라톤 참가자, 유관기관 및 단체 등 관계자의 노고와 교통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이해와 관심으로 응원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역 최대의 스포츠 축제장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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