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교재·꽃·쿠키…키다리아저씨들, 수년째 희망인재에 ‘꿈 응원’ 선물

  • 김은경
  • |
  • 입력 2018-03-27 07:17  |  수정 2018-03-27 08:38  |  발행일 2018-03-27 제2면
20180327
지난 25일 열린 ‘2018 희망인재프로젝트 발대식’ 때 전해진 키다리아저씨의 선물들.
20180327

언론과 지역사회 공동체가 합심해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공익성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희망인재프로젝트’에 감동사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2018 희망인재프로젝트 발대식’에서 이름과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키다리아저씨들이 장학생의 꿈을 응원하며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입시전문가로 유명한 A씨는 올해도 희망인재에게 학습교재 지원을 했다. 벌써 4년째. 그의 선물 꾸러미에는 국어·영어·수학 과목별 해설서와 문제집 등 다양한 학습서가 포함됐다. 뿐만 아니다. 그는 틈날 때마다 입시상담과 진로컨설팅, 진로특강 등 희망인재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A씨는 “우리의 아이들이 가정형편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보잘것없지만 내가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눠 희망인재에게 내일의 희망을 선물할 수 있다면 오히려 제가 고맙고 행복하다. 희망인재가 잘 자라서 대구발전을 견인하는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플로리스트 B씨, 기업체 대표 C씨 등도 희망인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의 꽃예술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B씨도 벌써 3년째 매년 발대식에 꽃을 선물하고 있다. 올해도 지인들과 손수 만든 100개의 꽃다발을 보내왔다. B씨는 “우리의 아이들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자존감을 가지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꽃을 포장했다”고 말했다.

쿠키 100세트를 선물한 기업체 회장 C씨는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이 프로젝트를 지켜보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구라는 도시가 보다 아름다워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 익명의 키다리아저씨가 진행하는 희망인재프로젝트는 2013년 처음 발족했다. 6년차를 맞은 올해도 60명의 장학생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장학금과 멘토링, 진로지도와 비전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053)756-9985

글·사진=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은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