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과 김윤옥 여사 다스와 금전 얽인 정황 포착…재판 넘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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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9 10:45  |  수정 2018-03-19 10:45  |  발행일 2018-03-19 제1면
20180319
사진:연합뉴스

이명박(MB) 아들 이시형의 다스 권력 관계를 집중 추적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DAS) 의혹의 실마리를 찾아 다스의 비밀이 담겨 있다는 김종백 녹취파일을 전수 분석했다.


이날 제작진이 공개한 녹취록은 이명박 아들 이시형, 이명박 큰누나의 아들 김동혁, 이상은 회장의 아들 이동형, 다스 임원 김 씨, 녹취파일을 제공한 다스 전 핵심 관계자 김종백 씨까지 5인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특히 제작진은 김종백 씨 녹취록 속 인물 한승희 대표를 만났다. 그는 다스와 2007년 7월부터 다스 안에 있는 사내하청업체에서 근로자로 취직을 해서 16년 동안 인연을 맺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시형이 다스에 입사 후 그의 이름이 들어간 결재라인이 새로 생겼다"며 2014년부터 다스 권력구도에 변화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윗선에서 결재가 진행이 돼도 이시형 전무의 결재가 없으면 모두 무효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경률 회계사는 "다스의 생산라인을 하나하나 이시형 씨가 운영하는 에스엠으로 이전하는 형태다. 그렇다면 실질적인 사업 이익을 모두 충분히 가져간다"라며 이시형이 운영하는 에스엠이 다스의 도움을 받아 제2의 다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운데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이시형씨가 다스와 금전 문제로 얽힌 정황을 포착한 가운데 김 여사와 이시형씨도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은 김 여사에게 들어간 불법 자금을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스 전·현직 임직원들은 김 여사가 다스 법인 카드를 사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았다. 김 여사가 1990년대 중반부터 2007년까지 다스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금액은 4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인 이시형씨도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배당금 수억원을 받아 챙긴 정황이 드러난 상태다. 검찰은 이시형씨가 관리하던 이 회장 명의 통장을 통해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이시형씨는 해당 통장에 입금돼 있던 이 회장의 도곡동 땅 매각 대금 중 10억원을 가져다 쓴 것으로도 조사된 바 있다. 
 
이처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시형씨와 다스 관련 사안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진술을 펼쳤으나, 19일 수사팀은 다스창고 등을 압수수색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시형씨의 다스 월급 인상에 관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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