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수시 학종 어떻게 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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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9 07:49  |  수정 2018-03-19 07:49  |  발행일 2018-03-19 제16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수시 학종 어떻게 준비하나
<송원학원 진학실장>

학생부종합전형의 가파른 증가세는 안정화되었지만 여전히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학생부종합전형이 모두 똑같은 전형요소를 활용하거나 똑같은 지원 자격 조건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전형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고 어떤 요소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지를 파악한 후 이에 맞춘 입시 전략 수립이 필요한 것이다.

가령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높은 고려대·성균관대 등의 몇몇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이 둘 이상이며, 전형 특징 또한 다르므로 요구하는 역량 또한 다르다. 그리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조건 또한 상이하다. 즉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해도 일부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학생부 관리와 함께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 실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해도 다 같은 전형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서류만을 가지고 평가하는 전형인지, 면접이 포함되는지, 단계별 평가를 실시하는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지, 어떤 인재를 요구하는 전형인지 등에 따라 같은 서류도 다르게 평가될 수 있고 최종적으로 합·불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지원 자격이 확대되고 있는 학교장추천전형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2016학년도만 하더라도 서울대(지역균형)·고려대(학교장)·이화여대(고교추천)에 국한해 실시되었던 것이 2017학년도에 10개교로 증가, 2018학년도에 들어서는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까지 대폭 확대돼 전년 대비 무려 1천744명이나 증가했다. 그동안 학교장추천전형은 고교별 추천 인원 제한 때문에 ‘지원을 고민하는 단계에서부터 추천을 받는 것 자체가 치열한 경쟁이자 추천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 자체가 지원의 시작’이라고 여겨왔다. 그러나 모집 인원만큼이나 대학의 지원 자격 역시 확대되면서 학교장추천전형의 기회는 넓어졌다. 따라서 지원 자격 안에만 들면 상대적으로 타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낮은 점을 이용해 공격적으로 지원해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선발인원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인재전형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국립대를 목표로 하면서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지역인재전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부분의 지역거점 국립대의 경우 인근 지역 거주자만이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지원 자격 조건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수가 일반전형에 비해 많지 않고 일반전형보다 경쟁률이나 합격선 또한 소폭 낮게 형성되기 때문에 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입시 경쟁을 펼칠 수 있다. 단 주의해야 할 사항은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대학에 따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기도 하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기도 하므로 자신의 경쟁력을 고려해 어떤 대학에 지원할지를 미리 고민해봐야 한다는 점이다. 또 지역인재전형으로 지원이 가능한 모집단위가 특정돼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또한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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