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CIA-北정찰총국 물밑채널 운영”

  • 입력 2018-03-19 07:50  |  수정 2018-03-19 07:50  |  발행일 2018-03-19 제14면
정상회담 조율 주도적 역할

오는 5월께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각) 전했다.

외교라인의 공식 채널이 아니라 정보기관 간 물밑채널이 비중있게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CIA와 북한 정찰총국이 비공식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기 국무장관에 내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의 북한 측 카운터파트로는 정찰총국장을 지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수락하는 데 있어 폼페이오로부터 조언을 받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렇지만 폼페이오가 국무장관 후보자로서 상원 인준절차를 밟는 기간에도 CIA 라인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에 관여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폼페이오를 차기 국무장관으로 발탁한 배경에도 이러한 ‘CIA 역할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뒤집어 말하면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대북 정책에서 국무부의 위상이 떨어졌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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