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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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7 08:18  |  수정 2018-03-17 08:18  |  발행일 2018-03-17 제18면
[토요시네마] 바이킹

정복자 친아버지 향해 칼을 겨누는 아들

◇바이킹(EBS 밤 10시55분)

정복자에게 죽음을 당한 왕의 아들이 성장해서 복수한다는 이야기지만, 그 아들의 친부가 바로 그 정복자라는 점이 좀 색다르다. 왕의 아들이 자신의 이복형인 아이나를 향해 칼을 겨누는 과정도 몰락한 왕족의 후손의 복수가 아니라 단순히 아이나와의 개인적인 원한관계로부터 시작된다. 출생의 비밀은 바이킹족의 신화와 수많은 왕국이 난립했던 영국의 중세 초기 역사를 연결해주는 교량 역할을 하며 극적인 전개를 위한 장치로 일부 활용된다. 그리고 나머지는 어네스트 보그나인과 커크 더글러스 바이킹 부자의 원초적이고 호탕한 해양활극으로 채워진다.

중세 유럽. 래그나가 이끄는 바이킹족이 잉글랜드 근해의 한 섬에 근거지를 두고 끊임없이 본토를 습격하여 영국인들을 괴롭히고 있다. 결국 노섬브리아 왕국의 에드윈 왕이 래그나에게 목숨을 잃고 왕비인 이니드는 겁탈당하여 래그나의 아이를 임신한다. 자식이 없던 에드윈 왕의 뒤를 이어 그의 사촌 아이엘라가 새로운 왕으로 추대된다. 임신한 사실을 숨기고 있던 이니드 왕비는 얼마 후 사내아이를 낳아 왕실의 보검인 레퀴타의 자루 끝에 달린 돌을 증표로 아이의 목에 걸어 아이의 신분을 모르는 이탈리아의 수도사들에게 보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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