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도지사 후보 내달 10일쯤 확정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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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7 07:21  |  수정 2018-03-17 07:21  |  발행일 2018-03-17 제1면
최고위, TK 광역단체장 경선 여론조사 내달 8∼9일 실시 의결
우선·단수추천 기준 공개…포항·대구 동구 전략공천 가능성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공천이 일러도 내달 10일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대구시장 후보자도 같은 시기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공천 신청자 전원(각각 4명씩)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대구시장 경선 후보는 권영진 현 시장·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재만 전 한국당 최고위원·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며, 경북도지사 경선 후보는 김광림 의원·남유진 전 구미시장·박명재 의원·이철우 의원이다.

경선 일정은 당초 예상되던 3월 말보다 상당히 늦어지게 됐다. 이날 최고위는 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주도로 공천에 반영할 대구시장·경북도지사 여론조사를 4월8~9일 이틀간 실시해 10일 발표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정치권에서는 경북도지사 경선이 이달 말 매듭지어질 것으로 관측했으나 이날 한국당 최고위는 경선을 위한 안심번호 추출에 23일이 걸린다는 여의도연구원의 보고를 수용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 일정을 늦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일정을 고려하면 경북도지사 경선은 이르면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10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장 후보 결정도 비슷한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한국당은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경선룰을 책임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5대 5 비율로 반영한다. 경선 방식은 과거 전화면접 방식의 국민선거인단 투표를 한국당 지지와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로 변경했다. 당원투표는 모바일 투표가 처음 도입된다.

한편 이날 한국당 최고위는 공천과 관련해 ‘우선추천 지역’과 ‘단수추천 지역’ 기준을 공개했다. 우선추천 지역은 공천 신청자와 관계없이 당의 판단에 따라 전략공천하는 지역으로 재해·재난지역,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지역 등이 선정기준이다. 단수추천 지역은 1·2위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크면 경선 없이 1위 후보를 단수로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기준은 중앙당과 시·도당 공천심사 때 공통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볼 때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과 정치적 의미가 큰 대구 동구를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해 후보를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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