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네거리 대구 ‘新 주거 중심지’ 부각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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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5   |  발행일 2018-03-15 제17면   |  수정 2018-03-15
600세대 규모 주상복합 건설계획
여관 밀집지역에도 아파트 추진
죽전역 지하 전시공간 개발 진행

대구 달서구 죽전네거리 인근에 아파트 건설 공사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대구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1만㎡ 규모의 웨딩알리앙스 부지가 서울의 한 시행사에 팔렸다. 부지를 매입한 시행사는 동대구역세권 개발, DGB대구은행 수성 본점 리모델링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신세계 건설을 통해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인허가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시공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600여 세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각설에 이어 백화점 건설 등의 소문이 나돌았지만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 쪽으로 방향이 잡힌 것.

여기에다 대우 월드마크웨스트엔드 뒤편 여관 밀집 지역도 최근 지역의 한 건설사가 부지 매입을 진행,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해당업체 측은 이르면 오는 7월 분양과 동시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곳에 아파트 450여 세대, 오피스텔 80여 세대 등 총 540여 세대를 지을 계획이다. 예상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2020년 안에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회사 측 관계자는 전망했다.

해당 건설사 사장은 “이미 지난해 인근에 2개 단지의 아파트를 분양, 완판했다”면서 “이번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죽전역 지하공간 개발도 함께 진행되면서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서편 출입구 2개소 추가 설치공사를 다음 달 시작, 2020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은 2005년 개통 당시 두류역과 죽전역을 잇는 지하공간 개발계획이 추진되면서 동편에만 출입구를 만들었고, 서측에는 출입구 추가 개설 계획만 세워뒀다. 지하공간 개발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계획이 미뤄지다 이번에 추가 설치공사가 이뤄지게 된 것. 대구시는 이번에 개발되는 지하공간의 출입구와 연결되는 폭 6~8m, 연장 155m의 연결통로를 전시공간으로 만들어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2대, 에스컬레이터 4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대구지역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과 이곳을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어서 그 배후 주거지역으로 죽전네거리 인근이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감삼동과 본리동 등의 재건축도 최근 시공사를 확정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는 만큼 이 일대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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