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복기 원장의 피부톡톡] 봄철 피부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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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3 07:48  |  수정 2018-03-13 07:48  |  발행일 2018-03-13 제19면
[민복기 원장의 피부톡톡] 봄철 피부관리
올포스킨 피부과의원

봄철엔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대기 공기로 습도가 낮아져 피부조직의 수분 함유량도 낮아진다. 이로 인해 습진 등 피부염의 발생도 증가한다. 여기에 봄철 불청객인 황사와 자외선 노출이 겹치게 된다면 피부의 자극과 노화는 가속화되며, 피부건조증 등 피부염 악화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피부건조증은 말 그대로 지방 분비 감소로 피부 표면 보호막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것이다. 이로 인해 피부 표면에 각질이 생기고, 가려움증으로 고통을 받는다. 그렇다고 긁거나 자극을 주면 피부 손상이 더 심해진다. 특히 피부 지방층이 얇아지는 50대 이상에서는 피부질환이 더욱 심각해진다. 노인의 85% 이상이 피부건조증으로 고통받는다는 통계만 봐도 알 수 있다. 봄철 피부관리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영양공급보다는 세정과 청결이다. 황사 먼지에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각종 중금속이 들어 있고 일반 먼지에 비해 입자가 훨씬 작아 두피나 모공 속까지 침투하기 쉬우므로 피부를 자극해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건조증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 주로 자외선, 난방기 사용, 높은 일교차, 건조한 기후, 바람, 스트레스 등 환경과 관련된다. 또 피부의 표피 지질이나 땀 생산에 영향을 주는 약물 사용, 당뇨병, 유전, 갑상선질병, 신장병, 종양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도 피부건조증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데 뜨거운 비누 목욕을 자주 했을 때도 흔히 나타난다.

피부 각질층의 정상 수분 함량은 15~20%며 봄철에는 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내려가 피부가 하얗게 들뜨거나 까칠까칠하게 올라온다.

목욕습관과 피부 건조증은 연관성이 깊다. 과유불급이라 했다. 피로를 풀기 위해 장시간 고온의 욕탕에 몸을 담그거나 높은 온도의 찜질방에서 지나치게 땀을 빼면, 피부는 수분 손실이 많아지면서 건조해진다.

결국 피부의 탈수 증상이 일어나 건조증이 악화되는 것이다. 목욕이나 샤워시 때수건 또는 샤워폼 클렌징을 매일 사용하면 피부 장벽인 각질층의 수분막, 유분막이 파괴돼 건조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피부는 재생 주기에 따라 스스로 각질층이 탈락하기 때문에 1주에 2~3회 이상 샤워를 한다면 때수건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샤워나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품을 사용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하고 하루에 7~8잔의 물을 마시는 것도 건조증 예방에 좋다.

그러나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렵다고 반복해서 긁게 되면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와 더불어 피부색도 변색되므로 건조함을 심하게 느낄 때는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봄철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려면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피부에 수분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습도는 40~60%, 실내온도는 18~22℃를 유지하는 것이 피부에 좋다. 적절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습기 외에도 젖은 빨래를 널어놓거나 화초로 실내 습도를 맞추는 것이 좋다. 올포스킨 피부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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