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창패럴림픽 사전 리셉션·개회식 참석

  • 입력 2018-03-09 00:00  |  수정 2018-03-09
사전 리셉션에 커스텐 닐슨 美국토안보부 장관 등 외국대표 참석
靑 부대변인 "김 여사, 패럴림픽 기간 가능한 모든 경기 참관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내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과 사전 리셉션,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집행위원 소개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IPC 집행위원 소개행사에는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장,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회색 정장에 붉은색과 갈색이 섞인 타이를 착용한 문 대통령은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IPC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동행한 부인 김정숙 여사는 붉은색의 한복 스타일 원피스를 입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화사하게 분위기를 '붐업' 하자는 뜻에서 선택한 의상"이라고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한반도에 평화가 다가오고 있다"며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화합의 물줄기가 패럴림픽을 통해 더 큰 화합의 강이 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바다로 이어지도록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답사에서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이 대한민국에 대한, 장애인에 대한 '더 큰 수용'이라는 유산으로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공적인 패럴림픽이 목전에 다가왔다"면서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오후 5시 30분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패럴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스즈키 순이치 일본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담당 대신, 천지닝 중국 베이징 시장, 김문철 북한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남북이 4월 말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고 오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 안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는 현실이 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환영사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환영사 후에는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와 성악가 문지훈 씨의 공연이 이어졌다.


 리셉션의 주요 만찬은 '도전의 한 접시', '조화의 한 접시', '평등의 한 접시'라는 3가지 컨셉으로 준비됐다.
 전채 요리에 해당하는 '도전의 한 접시'로는 곤드레 해물 두부선과와 옥수수로 만든 응이죽이 제공됐다.
 메인요리인 '조화의 한 접시'로는 강원도 오곡 리조또와 대관령 한우 안심 스테이크, 태백 고랭지 배추로 만든 백김치, 통감자 요리가 준비됐다.


 디저트인 '평등의 한 접시'로는 한라봉 젤리 등이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와 함께 제공됐다.
 건배주는 문경 오미자 술을 준비했고, 만찬주는 찹쌀로 만든 '풍정사계춘'이 테이블에 올랐다.
 만찬 종료 후 문 대통령은 평창패럴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다.


 개회식에는 해외 대표단을 비롯해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여야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한다.
 문 대통령은 파슨스 IPC 위원장 연설 후 "제12회 동계패럴림픽 대회인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라며 개회를 선언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패럴림픽 기간 가능한모든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라며 "청와대는 청와대 직원들도 업무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패럴림픽 경기를 참관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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