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의학계열 정시합격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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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05 07:48  |  수정 2018-03-05 07:48  |  발행일 2018-03-05 제16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의학계열 정시합격 전략

자연계열 최상위권인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및 의학계열에서는 2018학년도 전체 모집 정원 9천145명 중 2천642명(28.9%)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수시 미등록 인원으로 인한 이월 인원을 포함하면 최종 선발 인원은 3천223명(35.2%)으로 무려 581명이 늘어 최초 선발 인원 대비 22.3%나 증가하였다. 특히 연세대의 정시모집 선발 비율이 최초 계획 29.6%에서 최종 38.3%로 8% 이상 크게 늘었으며, 서울대도 최초 계획 21.5%에서 최종 27%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의학계열에서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만큼 이월 인원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최초 계획 인원보다 최종 선발 인원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는 22명, 그 외의 지역에서는 87명이 증가한 인원을 선발한 것을 볼 수 있다. 자연계 최상위권 및 의학계열의 수시 미등록 발생으로 인한 정시 모집의 최종 선발 규모 확대는 매년 비슷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2019학년도에도 정시 선발 규모가 계획 인원보다 늘어날 것이므로 최상위권 대학 수시 합격에는 불안정성이 있기 때문에 수시 준비와 함께 정시까지 목표로 하여 준비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정시모집은 대부분 수능 100%로 선발한다. 연세대, 고려대와 같이 학생부를 반영하더라도 실제 영향력이 매우 미미하기 때문에 정시모집에서는 사실상 수능이 합격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요소다. 따라서 자연계 학생 중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및 의학계열을 준비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정시모집을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여기에 수능 최상위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전 영역 1등급을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

이는 2017, 2018학년도 수능 영역별 1등급 비율 인원이 국어 영역에서 전체 응시자 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01%였는데 4.90%로 증가했고, 그 인원 또한 3천839명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수학 가형은 1등급 비율은 지난해 6.95%보다 감소한 5.13%였지만 2등급 인원이 4천444명 증가하여 10.96%를 차지했다. 이는 2017~2018학년도 수능 난이도가 유사한 점에 비추어본다면 2019학년도에도 비슷한 난이도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즉, 이렇게 최상위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전 영역 만점을 목표로 학습해야 한다.

과학탐구를 전략 영역으로 만들어야 한다. 최근 5개년도의 과탐 영역의 1등급은 국어나 수학에 비해 원점수 기준 89~92점이 1등급 컷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이는 자연계열에서 과탐 영역이 변별력을 좌우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인해 동점자가 증가하는 추세임을 가정할 때 정시에서의 최상위권 변별은 더욱 어려워졌다. 또한 수시에서도 의학계열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의학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과탐 영역에서 안정적인 1등급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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