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저주받고 늑대와 매로 변한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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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4 08:13  |  수정 2018-02-24 08:13  |  발행일 2018-02-24 제18면
[토요시네마] 저주받고 늑대와 매로 변한 연인

◇레이디 호크(EBS 밤 10시55분)

중세를 무대로 한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교회가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인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기사와 추기경의 싸움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사악한 추기경의 마법으로 인해 낮에는 여자가 매로, 밤에는 남자가 늑대로 변해,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는 애절한 운명에 처한 연인들의 이야기라는 설정이 인상적인 이 작품은 기사의 모험담과 가슴 저리는 사랑, 코믹한 요소가 결합된 동화처럼 아름다운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생쥐’라고 불리는 도둑 필립 가스통이 아퀼라의 지하 감옥에서 탈출한다. 그는 추기경의 수하들에게 쫓기게 된다. 필립이 잡히기 전에 나바르가 그를 구해준다. 나바르는 추기경이 연모하던 여인 이자보와 도망쳐 이미 2년 동안 추기경의 부하들에게 쫓겨 왔다. 일찍이 나바르와 이자보는 서로 사랑에 빠졌다. 둘은 수도사 임페리우스 신부에게 그 사실을 고백하지만, 신부는 술에 취해 그 사실을 떠벌리고 만다. 이를 알게 된 추기경은 분노하고 두 사람에게 저주를 내린다. 저주 때문에 이자보는 낮 동안 매로 변하고, 나바르는 밤 동안 늑대로 변하는 것이다. 결국 둘은 서로 사랑하면서도 사람으로는 서로를 만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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