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협두부 중동공략 나선다

  • 이두영
  • |
  • 입력 2018-02-24 07:46  |  수정 2018-02-24 07:46  |  발행일 2018-02-24 제8면
3t선적 25일 카타르 향해 출발
100% 계약재배 양질의 원료사용
구수한 두부 맛…전통 제조방식
안동농협두부 중동공략 나선다

[안동] 유럽·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안동농협 두부가 이번엔 중동 식탁 공략에 나선다. 안동농협에 따르면 더햇식품사업소에서 생산한 ‘안동생명콩 두부’<사진>가 NH무역을 통해 중동지역 첫 수출길에 오른다. 25일 안동 송천동 더햇식품사업소에서 3t을 선적해 카타르로 보낸다.

이 두부는 안동농협 조합원과 100% 계약재배를 통해 구입한 좋은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전국농협 두부가공공장 처음으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시설 인증·전통식품 품질 인증·원산지 인증을 받았다. 제조과정이 다소 복잡하지만 두부 고유의 구수한 맛을 살리는 전통 제조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전국 학교급식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주>초록마을·롯데슈퍼·농협하나로마트 등 전국 대형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최근엔 영국·독일 등 유럽지역을 비롯해 동남아·미국·일본 등 1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번 카타르 수출을 시작으로 중동 전역으로 시장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수출은 특수 포장과 신선도 유지를 위한 냉장 컨테이너를 사용하고 있다. 안동대 연구 결과 별도 보존제(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고도 5개월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안동생명콩 두부는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해 수출실적 30만달러를 달성했다. 올들어서도 이미 5만달러 이상을 수출했다. 연말까지 40만달러 이상 달성이 예상된다.

권순협 조합장은 “2008년부터 안동농협 더햇식품사업소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내수시장 확대와 수출다변화로 안동생명콩 생산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두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