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 선수단 파견했지만…北, 노메달로 아쉽게 마무리

  • 입력 2018-02-22 00:00  |  수정 2018-02-22
5개 종목 22명 출전
피겨 페어 렴대옥-김주식
13위로 北 최고 성적 거둬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북한이 아쉬운 성적표로 메달 레이스를 마감했다.

북한은 20일 쇼트트랙 남자 500m에 출전했던 정광범을 끝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모두 경기를 마쳤다. 북한은 이번 평창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이 성사된 여자 아이스하키 12명을 포함해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이상 각 2명),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이상 각 3명) 등 5개 종목에 총 22명의 선수를 참가시켰다. 22명의 선수 모두 올림픽 출전권 대회를 거치지 않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받은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 자격으로 참가했다.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피겨 페어 종목에 출전했던 렴대옥-김주식의 13위다.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깜짝 동메달을 수확했던 렴대옥-김주식 조는 이번 대회에서는 13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69.40점)과 프리스케이팅(123.23점)을 합쳐 총점 184.98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북한 출전 사상 피겨 페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종전 북한의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 최고 성적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때의 18위였다.

가장 많은 12명이 참가했던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서 북한 선수들은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나름대로 투혼을 발휘했다. 게임 엔트리 22인에 한 번이라도 포함된 선수는 정수현, 김은향, 황충금, 진옥, 김향미 등 총 5명. 이 가운데 김은향이 단일팀의 5경기에 개근했고 황충금은 지난 18일 스위스와의 순위 결정전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 나섰다. 남북 단일팀은 지난 20일 스웨덴과의 7∼8위 결정전에서 1-6으로 패하며 5전 전패, 최종 8위로 대회를 마쳤고 단일팀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의 여정도 마무리됐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