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764점·학점 3.4점·자격증 3개…상반기 취준생 평균스펙 더 높아져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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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1   |  발행일 2018-02-21 제19면   |  수정 2018-02-21
■ 사람인, 신입구직자 이력서
평균 희망연봉은 2천545만원

공공·민간기업들이 ‘탈스펙’ 기조의 블라인드 채용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신입 구직자들의 평균 스펙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사이트 사람인이 지난달 자사 사이트에 등록 및 수정된 신입 구직자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스펙은 토익 764점·학점 3.4점·자격증 3개였다.

토익은 700~800점대가 전체의 절반 이상(62.3%)을 차지했고, 학점은 3.5 이상~3.9 미만(40%)이 가장 많았다. 구직자의 67.4%는 자격증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합격자들의 스펙보다 높은 것이다. 지난해 12월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하반기 신입사원 합격스펙’에서는 합격자들이 평균 토익 733점·학점 3.5점·자격증 2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점을 제외하고 토익 점수와 자격증 보유 개수가 지난해 합격 스펙보다 높아졌다.

구직자들의 평균 희망연봉은 2천545만원으로 집계됐다. 2천200만~2천600만원(36%)이 가장 많고 2천600만~3천만원(23.1%), 1천800만~2천200만원(21.7%) 등의 순이었다.

평균 희망연봉은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된 금액(2천621만원)보다 76만원 낮았다. 사람인 관계자는 “경기불황과 청년 취업난 심화를 겪으면서 구직자들이 예상 연봉 수준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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