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주민·후배 의성이 떠나갈 듯 “영미”

  • 마창훈,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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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1 07:40  |  수정 2018-02-21 09:46  |  발행일 2018-02-21 제12면
500여명 의성여고에 모여
女컬링 대표팀 뜨거운 응원
20180221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전 한국 - 미국의 경기가 열린 20일 오후 의성군 의성읍 의성여고 강당에서 주민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의성여고는 컬링 여자대표팀 선수 5명 중 4명(김영미,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이 졸업한 학교이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팀 승리를 위한 단체 응원전이 20일 모교 의성여고에서 열렸다. 후배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대표팀은 이날 미국을 꺾고 4강행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오후 2시 의성여고 체육관에 모인 의성여고 컬링팀 선수와 학생·군민 등 500여 명은 TV중계를 지켜보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의성여고 컬링 선수인 안정연양(3학년)은 “선배들의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도 4년 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재용 교장은 “지난 2006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컬링팀을 창단해 지금까지 운영해온 관계자들의 노력이 이제야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응원에 동참한 김주수 의성군수는“컬링경기장과 부대시설을 비롯한 각종 여건을 확충해 일반인은 물론 장애인도 컬링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마늘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의성군에선 대표팀 선전으로 컬링이 더욱 뜨고 있다. 국내 최초로 국제규격 수준을 갖춘 4시트 전용경기장이 있는 의성은 2016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를 비롯한 많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특히 지역 학생들이 컬링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면서 두터운 선수층 확보와 우수 선수 배출로 대한민국 컬링의 메카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의성=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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