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러 스캔들’첫 기소…러시아 인사 13명과 기관 3곳

  • 입력 2018-02-19 07:42  |  수정 2018-02-19 07:42  |  발행일 2018-02-19 제19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인사와 기관이 무더기로 특검에 의해 기소됐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은 16일(현지시각) 소셜 미디어 게시글과 광고 등을 이용해 미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인사 13명과 러시아 기관 3곳을 기소했다.

지난해 5월 수사에 착수한 뮬러 특검이 러시아 측 인사와 기관을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기소된 러시아 인사 중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이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인사 4명을 기소한 데 이어 러시아 인사까지 무더기로 기소함에 따라 막바지로 향하는 수사의 남은 관심은 트럼프 조사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에 공개된 특검의 기소장에 따르면 러시아는 대선 2년 전인 2014년부터 사이버 공간을 통한 대선 개입에 착수했다.

AP통신은 기소된 러시아 측 인사 중에는 러시아 미디어에서 ‘푸틴의 주방장’으로 불리는 예브게니 프리고친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프리고친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러시아 고위 관리들이 즐겨 찾으며, 10년 이상 이어진 푸틴 대통령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그는 러시아 군내에서도 음식사업을 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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