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구시장 적임자” 연휴 더 바빴던 예비후보들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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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9   |  발행일 2018-02-19 제3면   |  수정 2018-02-19
‘설 민심잡기’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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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 예비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과 자유한국당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위쪽부터)이 설 연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각 예비후보 측 제공>

지난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6·13 지방선거 대구·경북 광역단체장 출마자들이 지난 설 연휴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여야 4명의 출마예정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대구시장 선거전은 설 명절을 기점으로 화끈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이상식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은 지난 15일 오전 중구 달성공원 새벽시장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달서구 상인동 자택을 찾아 새해 인사를 하고, 서부경찰서와 서부소방서를 방문해 경찰 및 소방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후에는 중구 삼덕네거리 소석문화센터에 위치한 선거사무소 벽면에 대형 현수막을 걸고 출마를 알렸다. 설날인 16일에는 고향에서 차례를 지내고 어르신들에게 출마 소식을 전했다.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자유한국당 3명의 출마예정자들도 설 연휴 저마다의 색깔을 내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상식, 위안부 할머니 찾아 세배
한국당 후보들과 차별화 안간힘

김재수, 조선시대 경상감영 찾아
장관출신 시장후보 부각에 총력

이재만, 전통시장·IC 등서 인사
시민밀착 생생 현장 목소리 청취

이진훈, 영천댐서 식수해결 의지
종교계 인사들 만나 의견 경청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구청장 출신의 다른 두 예비후보와의 차별화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18일 경상감영공원을 찾은 김 전 장관은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최고의 지방장관인 관찰사가 행정을 맡은 곳이다. 그런 만큼 장관 출신이 대구시정을 맡는 것이 맞다”고 강조하며 구청장 출신 예비후보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앞선 17일 오전에는 북구 강북지역 상가와 아파트를 돌며 민심을 챙겼고 오후에는 동대구역과 대구공항 택시승강장 등에서 “TK택시를 만들겠다”며 택시기사들의 표심을 유도했다.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나흘간의 설 연휴 동안 전통시장, 고속도로IC, 동성로 등에서 기반 다지기에 주력했다. 15일 오전 팔공산IC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귀성객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을 시작으로 달성군 현풍 백년도깨비시장과 서구 관문시장에서 명절 장보기에 나선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16일과 17일에도 백화점, 극장가, 대형서점, 상가밀집 지역을 돌며 새해인사와 함께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18일엔 교회 등 종교기관을 방문했다.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도 설 연휴 기간 전통시장과 동대구역 등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특히 이 전 구청장은 지난 15일 오후 영천댐을 찾아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운문댐과 달리 물이 가득한 영천댐을 보니, 모든 대구시민이 청정수를 마실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며 식수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17일에는 대구공항을 찾아 “1천만 대구공항으로 육성해 대구를 공항기반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전 구청장은 18일에는 성당, 교회, 절을 찾아 종교계 인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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