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표심 잡아라” TK 기초長 8곳 설 大戰

  • 임성수
  • |
  • 입력 2018-02-15 07:07  |  수정 2018-02-15 09:03  |  발행일 2018-02-15 제1면
중구청장 한국 vs 바른 예측불허
부구청장 뛰어든 남구 공천 주목
구미시장 14명 넘게 몰려 쟁탈전
영천·청송·영양도 다양한 후보군

현직 기초단체장이 3선 연임제한에 걸려 출마를 할 수 없거나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 사퇴한 대구·경북(TK)지역 8개 기초단체장 선거구가 이번 설 연휴 동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에서는 3선 연임 제한이 걸린 윤순영 중구청장과 임병헌 남구청장 지역 및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훈 수성구청장 지역의 선거전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중구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보다 현직인 윤 구청장의 바른미래당 후보군이 더 많을 정도로 경선과 본선 모두 예측 불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남구에서는 부구청장이 사퇴하고 구청장직에 도전하면서 한국당 공천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두 지역 모두 한국당 곽상도 의원의 지역구라서 국회의원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에선 무려 5곳의 현역 기초단체장이 3선 연임 제한에 걸리면서 이미 지난해 말부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김천의 경우 박보생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에다 한국당 이철우 의원마저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까지 함께 치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어느 지역보다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역시 3선 연임에 걸린 남유진 구미시장이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구미는 출마선언 후보만 무려 14명이 넘는다. 3선을 마치고 경북도지사에 출마하는 김영석 영천시장 지역에도 후보 10명이 ‘무주공산’ 쟁탈전에 나섰다. 3선의 한동수 청송군수와 권영택 영양군수 지역에서도 공직자 출신 등 다양한 후보군이 형성되면서 설 연휴 선거대전에 가세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구·경북엔 어느 해보다 3선 기초단체장이 많다 보니 이들 지역 선거전이 최대 관심사”라면서 “특히 인구가 적은 군(郡) 단위 일부 지역은 현직 공직자들의 후보 줄서기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