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없다"…대구 취업자 4년4개월 만에 120만명 하회

  • 입력 2018-02-14 00:00  |  수정 2018-02-14
"눈높이 맞는 일자리 못 구한 젊은층 중심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경북도 12개월 만에 취업자 140만명대 무너져

경기 악화 등 영향으로 대구·경북 취업자 수가큰 폭으로 감소했다.


 1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 취업자는 119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8천명 줄었다.
 9개월 연속 감소 흐름이다.


 또 대구 취업자가 12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3년 9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업종별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9천명)이 취업자가 가장 많이 줄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2천명), 제조업(-1천명) 등도 감소했다.


 건설업, 농림어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부문은 증가했다.
 지난달 경북 취업자는 137만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5천명 적어졌다. 12개월만에 140만명대가 무너진 것이다.
 


 통계청은 특히 대구 취업자가 급감한 것은 경기가 나빠진 것과 함께 일자리 미스매치(불일치)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구 비경제활동인구는 86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만9천명 증가했다.


 남자 3만4천명(11.6%), 여자 5천명(1.0%)이 각각 늘었다.
 경제 상황이 나빠지며 구직활동을 포기한 사람이 많아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한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대구는 중소기업 중심이다 보니 고학력자들이 원하는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취업준비를 위해 서울 등 다른 도시로 떠나거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북은 구미, 포항 등에 대기업이 있어 그나마 대구보다는 일자리형편이 나은 편이다"고 덧붙였다.
 1월 대구와 경북 실업률은 각각 4.3%와 4.0%였다.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와 0.7%포인트 높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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