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 살해용의자 현상금 500만원, 투숙객들 엇갈리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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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3 15:44  |  수정 2018-02-13 15:44  |  발행일 2018-02-13 제1면
20180213
사진:제주동부경찰서

경찰이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용의자를 공개 수배로 전환했다.


13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용의자 한정민씨(32)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담은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수배 전단에 따르면 한 씨는 신장 175~180cm의 건장한 체격에 도주 당시 검정색 계통 점퍼와 빨간색 상의, 청바지 등을 입고 있었다. 검거보상금은 최고 500만원까지다.


한씨는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으로 지난 7일 제주에 온 투숙객 A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35분 제주공항을 통해 달아났으며, 경찰은 전국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해 한씨를 쫓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를 목격했거나 주요 단서가 있는 분들은 112 또는 제주동부서(064-750-1599)에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결정적 제보자에게 최고 500만원까지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른 적 있다는 이용객들의 경험담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달 전 방문했었다는 한 이용객은 “B 씨 첫느낌이 상당히 안 좋았다. 자기보다 나이 적은 사람한테 무조건 반말하고 느낌이 그닥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객은 “얼굴 딱 한번 봤는데 워낙 인상이 더러워서 잊혀지지 않는다 (기사보고) 단번에 얼굴 떠오르더라”고 말했다.   


또 사건이 나기 전에 올라온 후기도 다시 공유되고 있는데, 해당 게시물에는 “처음에는 사장님 얼굴이 좀 무섭게 생기셨다고 생각했는데 츤데레 같은 느낌이랄까. 1만5000원에 이런 바베큐 파티는 처음 보는거 같다”고 남겼다.    


B 씨는 밤마다 손님들을 위해 파티를 열어줬으며, 숨진 A 씨 역시 실종 전 다른 손님들과 함께 저녁 파티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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