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알바 구직자 5년새 7배 늘어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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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08   |  발행일 2018-02-08 제2면   |  수정 2018-02-08
■ 포털 알바몬 분석

최근 5년 사이에 50대 이상의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무려 7배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기 퇴직에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년층이 아르바이트 시장으로 몰려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7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월 한 달간 등록된 신규 이력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월에는 768명에 그쳤으나 2015년 1천242명, 2016년 2천195명, 2017년 2천814명에 이어 올해는 5천403명에 달하면서 5년 만에 7배가 됐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 1월 신규 아르바이트 구직자 증가 비율인 4.7배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50대 이상 아르바이트 구직자의 경우 젊은 층과 비교했을 때 희망 근무기간도 긴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전체 신규 아르바이트 구직자 중 1년 이상 장기 근무 희망 비율은 13.2%였으나 50대 이상은 45.0%에 달했다. 10대와 20대 아르바이트 구직자는 각각 2.8%와 9.2%에 그쳤다.

알바몬 관계자는 “아르바이트가 부수입 마련을 위한 보조적 역할에 머무는 다른 연령층과 달리 50대 이상 장·노년층은 은퇴 후 일정한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생계유지의 의미를 갖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형엽기자 khy04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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