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꿈을 굽는 제빵 동아리 ‘파티쉐프’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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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05 07:58  |  수정 2018-02-05 07:58  |  발행일 2018-02-05 제19면
3월부터 교내서 푸드트럭 계획
전문가 초청 기술 익히고 실습
방학 중 웰빙메뉴 개발 구슬땀
창업의 꿈을 굽는 제빵 동아리 ‘파티쉐프’
경일대 식품산업융합학과 동아리 ‘파티쉐프’ 소속 학생들과 남지운 지도교수(가운데)가 샌드위치에 사용할 빵을 함께 굽고 있다. <경일대 제공>

경일대 캠퍼스 9호관 1층을 들어서자 맛있는 빵 냄새가 한가득이다. 빵 냄새에 이끌려 들어간 곳은 식품산업융합학과 창업동아리 ‘파티쉐프’의 실습실. 이곳에서 식품산업융합학과 5명의 학생들은 개강과 함께 교내 푸드트럭에서 샌드위치를 판매하기 위해 방학에도 학교에 나와 메뉴 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학기 요리와 창업에 관심이 많은 식품산업융합학과 학생들이 모여 파티쉐(제과제빵사)와 쉐프(요리사) 단어를 합성해 만든 ‘파티쉐프’라는 창업동아리를 구성했다. 이들은 학기 중 틈틈이 모여 식빵과 바게트 등 빵을 만들어 보면서 조심스럽게 창업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방학 동안 제빵 전문가를 섭외하여 그동안 학생들이 빵을 만들면서 궁금했던 기술을 배우고, 전공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하여 실전 같은 실습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다음 학기부터 식품학, 영양학, 조리과학, HACCP 이론 등 전공 지식과 제빵 기술을 활용해 전문성이 돋보이는 푸드트럭을 운영하고자 기획 중이다.

프랑스산 밀가루로 바게트를 직접 오븐에 굽고, 그 안에 들어갈 재료들도 직접 만든 건강한 샌드위치를 판매할 예정이다. 무항생제 국산 돼지고기와 신선한 채소를 사용하고 저지방 및 유기농 재료를 배합한 소스를 만들어 최적의 맛을 내고자 한다.

식품산업융합학과 남지운 교수는 “최근 맛있는 음식을 찾아가서 먹는 ‘미식’과 ‘웰빙 식품’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영양과 위생까지 고려한 ‘건강한 식품’을 개발하여 제공할 수 있는 식품 전문 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혁씨(17학번)는 “방학에 학교에 나와 빵을 굽고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지도교수님과 제빵 전문 강사님에게 조언을 얻어 경일대 학우들을 만족시킬 만한 메뉴를 완성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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