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넓히고 인문학 확산…대구한의대 글로벌화 가속

  • 박종문
  • |
  • 입력 2018-01-29 08:10  |  수정 2018-01-29 08:12  |  발행일 2018-01-29 제19면

대구한의대가 학생들의 해외취업과 현장실습, 인문학의 발전과 인문도시 구축을 위해 푸드 서비스분야 최대 다국적기업인 독일 소덱소(SODEXO) 및 뮐 하우젠 시립박물관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하고 대학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세계 대학과 협약을 체결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다.


국내 대학 첫 글로벌기업 ‘소덱소’와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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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소덱소사와 협약을 체결한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가운데)이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지난 18일 독일 현지를 방문한 변창훈 총장은 프랑크푸르트 소재 현대자동차 유럽본부에 있는 소덱소지사에서 소덱소사 CFO 안드레아 암티츠 콜과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소덱소사는 전 세계 80개국에 4만2천여명이 근무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독일 현지 주재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연구소, 기아자동차 등에 한국음식을 급식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학생 취업 및 인턴십 프로그램 협력 △교수 및 직원, 연구인력 교류 △공동연구 프로젝트 수행 △학술적·과학적 정보 교류 △출간 및 발행물 교류 △기타 상호 발전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獨 현지 현대車등에 韓음식 지원
취업·인턴십 협력, 연구인력 교류


독일 소덱소사는 한방식품조리영양학부 황수정 교수가 2010년 독일 하노버 메세박람회 해외 한국음식 홍보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유대관계를 맺게 되었으며, 이후 소덱소사에서 개최한 한방건강한식 홍보 행사에서 학생들과 함께 참가해 현장실습 인증서 발급과 참가한 학생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구한의대는 이후에도 꾸준히 학생들을 소덱소사에 현장실습을 보낸 결과 소덱소사뿐만 아니라 독일 Eat Happy에도 학생 2명을 취업시키며 학생들의 해외 취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번 독일 소덱소사와의 협약은 한국 대학 중 최초로 체결하는 협약으로, 특히 소덱소사에 취업해 있는 김호재 졸업생(28)과 Eat Happy에 취업한 이지현 졸업생(24)이 함께 참석해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또 프랑크푸르트 오윤영 부총영사와 오세리 주무관, 조인학 교포신문 편집장이 참석해 축하와 협약의 의미를 독일 교민들에게 홍보하기도 했다.


독일 ‘뮐 하우젠 시립박물관’과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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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왼쪽 넷째)이 독일 뮐 하우젠 시립박물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변창훈 총장은 지난 19일에는 인문학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인문학의 지역사회 확산 및 인문도시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뮐 하우젠 시립박물관과도 협약을 체결했다.

뮐 하우젠 시립박물관과의 교류 협력은 지속적 인문학 성과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인문학의 지역사회 확산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이번 협약식에는 변 총장과 토마스 뮐러 관장, Matthias P. Gliemann 뮐 하우젠시 시장, 뮐 하우젠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 소개, 협약 내용 설명, 협약서 서명, 상호 협력을 위한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인문학 전시·연구·학술활동 협력
지역 인문도시 구축기반 강화 기대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문학의 전시·교육·연구·학술 활동과 홍보를 위한 상호 협력 △인문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위한 공동연구 △전시·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기타 상호 발전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대구한의대 코어사업단이 ‘기초교양대학 인문학 교육의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학술대회에 토마스 뮐러 관장이 주제발표를 하면서 인문학의 공유 및 확산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이루어지게 됐다. 특히 이번 협약식은 뮐 하우젠시에서 큰 관심을 보이면서 현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변창훈 총장은 “이번 독일에서 체결한 협약은 글로벌 산학협력을 구축하는 의미있는 협약으로 글로벌 현장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좋은 협력 모델로 개발·발전시켜, 학생들의 해외 취업뿐만 아니라 한국과 독일의 교육과 학술교류, 공동연구 등 교류 협력에 앞장서 양국의 우호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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