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2019학년도 의학계열 수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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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29 07:47  |  수정 2018-01-29 07:47  |  발행일 2018-01-29 제16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2019학년도 의학계열 수시 전략

의·치대는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최고 4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3개 영역 1등급 수준부터 최저 3개 영역 2등급 이내 수준까지 대학별로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전형별로 보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이 많지만,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대부분 적용하고 기본적으로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의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또한 연세대·부산대 등과 같이 영어 등급을 별도로 지정한 대학도 있다. 그러므로 의·치대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수능 공부를 충실히 해야 한다.

한편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수학의 포함 여부에 따라 수시 전형과 합격 가능한 대학이 달라진다. 가령 수학이 1등급인 수험생이라면 학생부교과전형과 종합전형, 논술전형 모두 합격 가능성이 있지만, 수학이 1등급이 아닌 수험생은 학생부교과전형과 종합전형에서만 합격 가능성이 있고 논술전형은 사실상 합격 가능성이 낮다. 그 이유는 모든 대학이 자연계열 논술고사에서 수학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학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논술전형의 합격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리고 이러한 전형 선택은 지원 가능 대학에도 영향을 미친다. 즉 대부분의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의학계열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더라도 그 규모가 크지 않고 오히려 논술전형의 규모가 학생부종합전형 다음으로 크기 때문에 수학 실력이 합격을 좌우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의학계열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은 대부분 최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 모집단위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자연계열 학과를 차선책으로 많이 고려한다. 이들 대학 중 고려대와 연세대는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하는 인원이 많지만 서울대는 학교장 추천 전형인 지역균형선발전형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수능 3개 영역 2등급이며, 고려대의 경우 추천 전형에서는 3개 영역 등급 합 6~7 이내의 수준을 요구하고 일반전형에서는 4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라는 매우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연세대는 전형별로 기준이 다른데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논술전형의 경우는 국어, 수학, 과탐 1, 과탐 2의 4개 과목 등급 합 8 이내면서 영어 2등급이라는 까다로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대부분의 최상위권 수험생이 고려대·서울대·연세대를 병행해 준비하기 때문에 가장 높은 기준인 고려대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이토록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렵다. 즉 영역별로 한 문항만 실수해도 등급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등급을 반영하는 수시모집을 준비하더라도 최상위권의 까다로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서는 1점 차이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정시모집 수준으로 수능을 준비해야만 할 것이다.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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