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자생한방병원의 건강이야기] 슬개골 연골연화증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8-01-23 08:17  |  수정 2018-01-23 08:17  |  발행일 2018-01-23 제22면
[대구자생한방병원의 건강이야기] 슬개골 연골연화증

일교차가 심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특별한 외상 병력이 없었는데도 무릎통증이 일정기간 지속되면 슬개골 연골연화증을 의심해야 한다.

무릎 관절 위에 얹혀있는 슬개골의 안쪽 연골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 압박받으면서 약해지면, 연골이 물렁해지는 슬개골 연골연화증을 유발하게 된다. 뼈를 보호하는 연골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무릎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을 유발하는 원인에는 선천적인 무릎관절의 구조적 이상이나 슬개골의 외상 및 탈구, 허벅지 앞뒤쪽 근육의 약화, 달리기같이 반복적으로 무릎관절에 스트레스를 주는 운동 등이 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주로 젊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보통 남성에 비해 여성이 허벅지 근육량이 적고, 하이힐과 같은 신발을 신는 경우 슬개골의 압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 앞쪽이 쑤시거나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두둑’ 하는 염발음이 나타나는 것이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슬개골 주위 통증이 악화되고, 자동차를 오래 타면서 장시간 움직이지 않다가 내릴 때 모호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진단은 증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기타 손상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X-ray나 MRI와 같은 영상기기를 이용하여 확진할 수 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의 한방치료는 슬개골 연골연화증에 대해 다양한 치료를 제공한다. 염증을 제거하고 연골을 재생시키는 한약을 통해 통증을 잡고 무릎 관절 주변 환경의 개선을 돕는다. 한약을 정제한 약침을 경혈에 주입하여 한약과 침의 효과를 같이 볼 수 있는 약침치료는 손상된 근육과 인대를 재생시키고 염증을 빠르게 제거해준다.

또 무릎관절은 체중을 견뎌주는 대표적인 관절로, 걷거나 뛰지 않고 서 있기만 하더라도 항상 부하를 받는 관절이다. 따라서 뒤틀린 골반에서 기인하는 신체의 좌우 불균형은 지속적으로 무릎관절에 부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틀어진 관절의 배열을 바로잡는 추나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침과 뜸은 무릎관절 통증을 억제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며, 무릎관절을 이루는 주위 근육의 불균형을 해소시켜 준다.

급성통증기에는 통증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를 통해 통증이 어느 정도 감소되면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하지만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가파른 길을 오르내리는 등산과 같이 무릎관절에 과격한 부담을 주는 운동은 좋지 않다. 반면 평지 걷기나 수영 등은 무릎관절에 부담을 적게 주면서, 대퇴사두근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이 될 수 있다.

과체중일 경우 체중 감량을 통해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주는 것이 좋고, 평발일 경우에는 교정 신발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김도형 원장>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