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올해 첫 경기 ‘TK더비’…3월3일 포항과 한판 붙는다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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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8   |  발행일 2018-01-18 제27면   |  수정 2018-01-18
■ 2018 K리그 3월1일 개막
러 월드컵 고려해 5월20일 중단
휴식기 거쳐 7월7일 재개하기로
대구, 지난 시즌 포항과 3승1패
홈개막은 3월10일 수원과 일전

‘스플릿 A’에 도전하는 대구FC가 포항과의 맞대결로 2018시즌의 막을 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K리그 클래식 정규 1∼33라운드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3월1일부터 12팀이 33경기의 정규 라운드를 치른 뒤 1~6위와 7~12위가 그룹A와 그룹B로 나뉘어 스플릿 라운드 5경기를 더 치러 우승팀을 가려낸다.

프로축구연맹은 동일 팀 간의 경기가 돌아오는 기간, 홈·원정 연속 경기 횟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일정, 주말 홈 경기 분산 등 30여 개 조건을 대입해 균형 있고 공평한 일정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효율적인 중계방송 편성을 위해 혹서기를 제외하고 3∼5월, 9∼11월 주말 경기를 오후 2시와 4시로 분산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걸 고려해 정규리그는 5월20일 14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51일간 중단된다. 월드컵 휴식기를 보낸 K리그는 7월7일 15라운드 경기로 순위 싸움을 재개할 예정이다.

대구는 3월3일 스틸야드에서 포항을 상대로 개막전을 가진다. 홈 개막전은 같은 달 1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수원삼성과의 2라운드 경기다.

‘TK더비’로 불리기도 하는 대구와 포항의 경기는 만날 때마다 불을 뿜었다. 두 팀은 35번의 맞대결에서 96골(경기당 2.74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TK더비의 승자는 대구였다. 대구는 지난 시즌 네 차례 맞붙어 3승 1패 8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이 중 6골을 터트린 주니오·에반드로가 대구를 떠났다. 하지만 공격의 줄기 역할을 하는 세징야가 건재하고 새로 합류한 카이온·지안이 힘을 보탤 예정이다.

대구가 수원삼성과 홈개막전을 치르는 것은 2003년 이후 16년 만이다. 대구는 2003년 3월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창단 첫 경기로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0-1로 패했다. 2017시즌에는 수원을 상대로 2무 1패를 기록했다.

대구가 홈개막전 징크스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대구는 최근 7년간 3승 4무로 홈개막전에서 7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2-2 무승부를 거뒀다.

한편 대구FC의 2018시즌 홈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시즌권은 1월 말 판매될 예정이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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