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일어나는 그대로’…수행은 왜 하는가?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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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8   |  발행일 2018-01-18 제24면   |  수정 2018-01-18
수행경전연구회 불교서적 2권 발간
‘몸이 일어나는 그대로’…수행은 왜 하는가?
‘독송하는 염처경’(왼쪽)과 ‘수행의 길을 밝히는 수행도지경’.

경주 위덕대 출신 연구자들의 모임인 ‘수행경전연구회’에서 불교수행경전을 번역한 책 ‘독송하는 염처경’과 ‘수행의 길을 밝히는 수행도지경’을 냈다. 연구자들이 3년 동안 포럼 등을 개최하고, 연구와 토론을 통해 만든 책이다.

‘사념처’는 몸이 일어나는 그대로 몸을 관찰해 마음을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이 ‘사념처’에 대해 설법한 경전을 ‘염처경’이라 한다. ‘독송하는 염처경’은 전문을 26단락으로 나눠 우리말 역본을 독송하기 쉽게 편집했다. 책의 각 단락 끝에 원문을 편철했고, ‘염처경과 불교수행’ ‘염처경과 사념처 수행’ ‘사념처의 수행방법’ ‘사념처 수행의 현대적 동향’ 등 4편의 논문을 부록으로 첨부했다.

‘수행의 길을 밝히는 수행도지경’은 초기 불교 수행경전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수행이란 무엇인가?’ ‘왜 필요한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 등에 친절하게 설명한 경전이다.

이 경전은 수행 의미를 설명하고, 지와 관을 통해 열반에 이르는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경전에는 오온이 공해 어느 것도 집착할 것이 없음을 알아 인생의 무상함을 체득할 것을 권한다. 또 마음을 관찰하는 19배의 모습에 따라 근기에 적합한 대치 수행법도 설한다. 경전 후반부에는 초기 불교 수행법에 이어서 아라한과 연각 차제에 대해 설명하고, 대자대비의 초월적인 무차제 수행인 대승의 보살도로 나아갈 것을 권한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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