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지자체 “낙동강 보 수문 개방 중단 촉구”

  • 강승규
  • |
  • 입력 2018-01-17 07:43  |  수정 2018-01-17 07:43  |  발행일 2018-01-17 제8면
달성군·경북 고령·성주·칠곡
경남 의령·함안·창녕·합천군
내달 긴급간담회 건의문 작성
정부에 대책 마련 촉구하기로

정부의 4대강 보 개방에 따른 피해(영남일보 1월12일자 1면·16일자 2면 보도)가 잇따르자 낙동강 보(洑) 유역 대구·경북·경남지역 8개 지자체가 공동대응에 나선다.

16일 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달성군을 비롯해 고령·성주·칠곡군, 경남 의령·함안·창녕·합천군 등 8개 지자체장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긴급 간담회를 열어 중앙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보내기로 했다. 이어 민선 7기가 출범하는 오는 7월엔 가칭 ‘낙동강 유역 보 관계 지자체 협의회’를 구성,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교환한다. 아울러 지자체 간 발전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8개 지자체는 지난 15일 달성군청에서 실무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낙동강 유역 보 수문 개방 즉각 중단과 2월 초까지 합천창녕보·강정고령보 관리수위 회복 등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촉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낙동강 보 수문 개방과 수위 저하로 인한 농작물·친수시설·내수면 어업인 등의 피해에 대해서도 적정 보상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부섭 달성군 부군수는 “실무회의에선 보 수문 추가 개방에 따른 지자체별 피해와 민원 발생 상황, 농어민 동향, 향후 계획에 대해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했다”며 “보 개방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더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낙동강 보와 인접한 8개 지자체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