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印尼 제철소 4년만에 흑자전환

  • 마창성
  • |
  • 입력 2018-01-16 07:52  |  수정 2018-01-16 07:52  |  발행일 2018-01-16 제17면
2014년 크라카타우 포스코 가동
누적판매 1천만t 돌파 위상 높여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제철소인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가동 4년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누적판매 1천만t을 돌파했다.

포스코는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1천200만달러로 2014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판매량도 가동 첫해인 2014년 170여만t을 기록한 이래 2016년부턴 280만t 수준으로 꾸준히 늘어 이날 현재 누적 판매 1천만t을 넘어섰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제철소 운영을 통해 그동안 수입하던 철강재를 자체 조달하면서 철강 수요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포스코가 처음으로 고유 기술과 자본으로 해외에 건설한 생산능력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다.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이 각각 70%와 30%를 투자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에서 12만t의 후판을 구매한 철골구조물 제작업체 부카카 테크닉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전 구간 철골 고가 고속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 풍력타워 생산업체 케네르텍은 크라카타우 포스코 소재로 만든 풍력발전기와 발전기 타워를 미국과 유럽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현지 철강사와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동남아 최고 철강사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한편 해외 투자사업 수익성 제고의 선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마창성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