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괴한 피습때 흉기에 찔렸던 마필관리사와 데이트 포착?…650만원 용돈 새삼 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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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5 14:42  |  수정 2018-01-15 14:42  |  발행일 2018-01-15 제1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2) 가 검찰 조사와 관계자들의 재판 와중에서도 데이트를 하는 등 '새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듯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해 1월 도피생활을 하던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된 정유라는 구속과 불구속 상태에서 격동의 1년을 보낸 가운데 지난 11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마필관리사로 알려진 이 모(28)씨와 식사를 하고 다정히 팔짱을 끼고 나오는 모습을 '더팩트' 취재진이 단독 취재했다. 


어머니 최순실 씨는 구속 상태에서 국정농단 재판을 받으며 기약 없는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딸 정유라 씨는 지난 세월을 뒤로 하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유라는 사실혼 관계였던 신주평 씨와 지난 2016년 4월 아들을 남기고 결별한 정씨는 현재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 마필관리사 이씨는 정씨가 덴마크에서 도피 생활할 당시부터 함께 지냈으며, 국내 송환된 후에도 정씨의 일 처리를 도맡아 처리하며 정씨를 보호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이날 정유라 씨와 저녁 식사를 함께한 마필관리사 이 씨는 지난해 11월 25일 정 씨가 머물고 있는 신사동 미승빌딩에서 택배기사로 위장한 괴한의 흉기에 다쳐 한양대 VIP실에서 약 일주일 동안 입원 치료를 한 뒤 퇴원, 정 씨와 함께 미승빌딩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정유라 씨 아들, 보모와 함께 덴마크에서 입국한 이 씨는 괴한 침입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정 씨와 함께 미승빌딩에서 생활을 해 오고 있었다. 


괴한의 피습 사건 이후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던 정 씨는 11일 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이 씨를 비롯, 지인들과 자택에서 나와 멀지 않은 음식점을 찾았다. 식당에서도 입구가 먼 구석 자리에 착석했고 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는 신중함을 보였다.


식사를 마친 정 씨와 이 씨는 지인들과 인사 후,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며 다정한 커플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숙소에 들어갈 때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서 일정 거리를 두고 따로 움직였다. 그들의 관계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일고 있는 세간의 소문을 다분히 의식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런가운데, 정유라가 과거 마필관리사 A씨의 병원 면회를 갔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유라는 자신이 집에서 괴한의 흉기에 찔린 마필관리사 A씨가 입원중인 병원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정유라는 병원을 찾아 마필관리사 A씨 면회를 신청했지만 “면회가 금지되어 있다”며 면회를 거부한 병원 측에 “사고날 때 같이 있었다. 병원에 보호자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이후 정유라는 취재진이 ‘심경이 어떠냐’고 묻자 “불쾌하다. 답변을 해야 할 의무도 없다”며 “피의자도 아닌데 왜 제3자 일을 알려고 하느냐”고 했다.

정유라가 과거 어머니 최순실 씨에게 '용돈'이라며 매달 650만 원 상당을 받았다는 보도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정유라 씨가 모친 최순실 씨 지배 회사에서 받던 월 650만 원 정도의 '용돈'이 지난해 8월 이후 끊겼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재판에서 검찰은 정유라에게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코어 스포츠에서 월 5000유로, 한화로 약 650만 원 상당을 급여 명목으로 받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정유라는 "네"라고 답했다.


코어 스포츠는 최순실 씨 소유 회사인 비덱 스포츠의 전신이다. 삼성이 정유라를 지원하기로 하고 200억 원대 용역계약을 맺은 회사다. 삼성이 코어 스포츠에 후원금을 보낸 건 지난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다.


또 해당 매체는 "(정유라가) 코어 스포츠에서 받은 돈을 생활비로 지출했으며 지난해 8월 이후에는 돈을 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삼성이 지원을 중단하자 정 씨의 용돈도 끊긴 셈"이라고 전했다.

정유라는 '용돈'이 끊긴 후 최 씨에게 카드를 받아썼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정유라 씨는 국정농단 사건 중 하나인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의 특혜 수혜자이면서도 특검·검찰 수사의 협력자로서 어머니 최순실 씨 등 사건 주역들과 갈라선 가운데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은 지난해 6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혐의 등이 기각되자 같은 달 보강조사 끝에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한 뒤 2차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이마저 기각됐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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