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 물고기 약품냄새 후 떼죽음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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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5 07:24  |  수정 2018-01-15 07:24  |  발행일 2018-01-15 제8면
희망교∼상동교 구간서 발견
보건환경硏에 분석의뢰 계획

대구 대표 도심 하천인 신천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대구 남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9시쯤 신천 희망교~상동교 구간에 물고기가 떼로 죽어있는 것을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했다.

대구시설공단과 구청은 죽은 물고기를 수거하는 한편, 폐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일부 목격자는 이날 신천에서 이상한 냄새가 났다고 증언했다.

최초 신고자 박원도씨(63·남구 이천동)는 “당시 물에서 화학약품 냄새가 심하게 났는데 물고기가 폐사한 원인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구청 관계자는 “현재 상태에서는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수 없다. 독극물이나 수질 오염 등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라며 “검사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6월에도 신천 대봉교~희망교 구간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한 바 있다. 당시 관계 당국은 생활하수 유입으로 용존산소가 부족해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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