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보 보고…”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3월15일 이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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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식기자
  • 201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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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는 공직자 사퇴시한인 오는 3월15일 이후라야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당 핵심관계자는 최근 영남일보 기자와 만나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대구시장직을 잃으면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 전체에서 패배했다고 봐야할 정도로 대구시장 선거는 중요하다”며 “따라서 만약 여당 후보로 김부겸 행안부장관이 출마하게 되면 김 장관을 반드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공천 구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영남일보(대구CBS와 공동으로 리얼미터에 의뢰해 2017년 12월25~27일 조사, 기타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비롯한 각종 언론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할 경우, 현재까지 거론되는 한국당 후보 중에서 누가 나오더라도 적게는 20~30%포인트 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이 있다.

金, 사퇴않고 장관직 유지하면
현재 경선구도로 후보 확정
출마한다면 이길 인물 급물색
제3의 후보 전략공천도 불사

金, 현재까진 출마 극구 부인
地選‘여권 동원령’내려지면
끝까지 외면하지 못할 가능성


김 장관이 공직자 사퇴 시한인 3월15일(선거일 전 90일)까지 장관직을 사퇴하지 않으면 현 경선 구도에서 한국당 후보자를 확정하면 되지만, 만일 김 장관이 출마한다면 김 장관을 이길 수 있는 제3 후보의 ‘전략공천’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 8일 대구시당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경선 관계자들에게 ‘대구시장 후보 공천은 3월15일 이후 정할 방침’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는 3월 중순까지는 판세를 가늠할 수 없는 예측불허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김 장관 측은 몇 가지 이유를 대며 “출마 명분이 없다”면서 출마설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막판에 여권에서 지방선거 ‘동원령’이 내려지면 과연 끝까지 외면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감 때문에 정치권에선 그의 출마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김 장관이 출마로 선회한 뒤에도 기존의 한국당 후보들로는 김 장관을 이길 수 없다는 진단이 나오면 한국당은 ‘백지상태’에서 후보 물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관계자는 “만일 3월 중순 이후에 대구시장 후보를 새로 찾아야 하는 상황이 닥친다면, 짧은 시간에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인지도가 굉장히 높은 인사 중에서 전략공천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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