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 “3선 도전” 불출마 선언 번복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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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2   |  발행일 2018-01-12 제3면   |  수정 2018-01-12
“주변 권유·현안 마무리 위해 결심”
최양식 경주시장 “3선 도전” 불출마 선언 번복
최양식 시장

최양식 경주시장이 6·13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3개월15일 만에 번복했다.

최 시장은 11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지방선거 경주시장 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장 3선 출마 선언이다.

추석 전인 지난해 9월29일 경주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던 최 시장은 이날 “최근 실시한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후보자가 본인이 속한 정당(자유한국당) 출마 예상자들보다 지지율이 높고, 출마 후보자들이 경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 비판을 넘어 폄훼하고 있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위의 강력한 권유와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정책과 현안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고심 끝에 다시 출마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경주에는 지난해 말부터 최 시장의 지지자들이 불출마 철회 집회를 잇따라 열면서 최 시장의 불출마 철회에 이은 3선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 시장 지지단체인 경주시노인회 등은 지난달 27~29일 하루 60~100명의 회원들이 경주시청 정문 앞에서 시장 불출마 철회를 요구하며 집회를 가지기도 했다.

특히 지난 9일에는 3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불출마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고, 최 시장이 “불출마 철회를 깊이 고려하겠다”고 밝혀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최 시장이 3선 불출마를 번복하면서 경주시장 선거판이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경주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임배근 동국대 교수, 자유한국당에서는 최 시장·이동우 전 <재>문화엑스포 사무총장·주낙영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최병준 경북도의원·최학철 전 경북도의원, 무소속으로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이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피력하며 벌써부터 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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