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6493명 명예주민으로 붐비는 독도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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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05 07:29  |  수정 2018-01-05 07:29  |  발행일 2018-01-05 제2면
2010년 44명, 작년 7623명 최다
외국인 1214명…일본인도 9명

우리 땅 독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독도 명예주민 수도 매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시작된 독도명예주민증 발급은 지난해까지 7년간 모두 3만6천493명이 등록했다. 독도명예주민증은 독도를 관할하고 있는 울릉군이 독도를 방문한 내·외국인 중 인터넷으로 신청 받아 발급하는 행정 서비스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두 달간 44명을 시작으로 2011년 1천825명, 2012년 4천614명, 2013년 7천196명, 2014년 3천453명, 2015년 5천515명, 2016년 6천223명에게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했다. 지난해에는 7천623명으로 발급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독도관리사무소 측은 세월호사고로 관광객 수가 주춤했던 2014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발급 신청도 꾸준히 이어져 지난해까지 99개국 1천214명이 발급받았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39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중국 191명, 남아공 68명, 캐나다 61명, 베트남 46명, 영국 45명, 대만 39명 순이었다. 나머지 국가는 10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인도 작년 한국 유학생 3명을 포함해 총 9명이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울릉군 관계자는 “매년 20만명이 넘는 내·외국인이 꾸준히 독도를 찾고 있고 국민의 국토수호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울릉군은 관광 및 영토주권 수호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독도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519명 감소한 20만6천11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휴가철 기상악화로 인해 여객선 결항이 잦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울릉=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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