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율하동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지식·문화산업이 융복합된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대구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 공영개발계획을 승인·고시했다. 율하동 814-3 일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6만7천㎡(5만500평) 부지에 771억원을 들여 △전자부품, 컴퓨터 및 통신장비 제조업 △영상, 오디오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 △컴퓨터프로그래밍, 시스템통합 및 관리업 △연구개발업 등 소위 ‘굴뚝 없는 첨단산업’을 유치해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대구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6.5대 3.5 비율로 지분을 투자하고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내년 하반기 토지보상에 착수한다. 2019년 착공해 2021년 기업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LH는 인·허가, 보상, 공사 등을 맡고 대구도시공사는 부지를 조성한 후 분양 및 판매에 나선다.
국토부는 경부고속도로, KTX동대구역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신서혁신도시와도 가까워(4.5㎞)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가스공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이전 공공기관과의 연계 발전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심지 내 그린벨트를 첨단산업용지로 확보해 양호한 접근성, 용이한 전문 인력 확보,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저렴하게 신산업용지를 확대 공급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
국토부는 ICT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해 정보통신기술과 지식·문화산업이 융복합된 혁신기술 중심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국토부 측은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산업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첨단산업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ICT 혁신기술, ICT·문화 융합 및 활발한 소통·교류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창업·성장·글로벌화가 가능한 선순환 산업생태계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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