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사상 확산하는 계기"…공자·맹자 종손 안동서 유학교류

  • 입력 2017-12-12 15:19  |  수정 2017-12-12 15:19  |  발행일 2017-12-12 제1면

 공자와 맹자 가문 종손이 나흘간 경북 안동을 찾아 유교문화를 체험했다.


 12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안동을 방문한 공자 종손인 제79대 봉사관 콩췌이장(孔垂長)과 맹자 종손인 제76대 제사관 멍링지(孟令繼) 등 일행 8명이 이날 마지막 날 일정으로 유교문화를 스토리텔링화한 유교 랜드와 경북도청을 둘러보고 출국했다.


 이번 방문은 2012년 사상 처음으로 공자와 맹자 종손이 안동 도산서원 춘향제에 참석하고 5년 만이다.
 방문단 일행은 나흘간 도산서원 김병일 원장, 퇴계종택 이근필 종손과 상견례를 하고 퇴계 묘소를 참배했다.
 안동시청에서는 경북 도내 종가 종손·종부, 유림대표와 유학교류를 통한 정신문화 공유와 공감대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했다.
 또 안동 민속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동민속박물관과 예움터, 월영교를 견학하고 학봉종택,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유교문화를 탐방했다.


 우리 고유 한지를 생산하는 안동 한지 공장도 견학했다.
 콩췌이장 공자 봉사관은 "이번 안동방문은 유가 사상을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유림이 자주 왕래하고 교류해 공자께서 주창하신 인의 도덕 사회를 재건하는 데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멍링지 맹자 제사관은 "우리가 힘을 합쳐 유가 전통문화 가치를 세계로 전파해 유가 문화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공자와 맹자가 종손이 유교문화 유적지와 관련 시설을 방문해 안동 유교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교류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공자와 맹자 가문 종손 방문이 사라져 가는 유교 가치가 새롭게 조명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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