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북한 벽…제대로 공 찰 기회도 없었다

  • 입력 2017-12-12 00:00  |  수정 2017-12-12
■ 윤덕여號, 0-1로 패배
경기 초반엔 대등했지만
스피드·체력 점차 벌어져
南北戰 통산 1승3무15패
높은 북한 벽…제대로 공 찰 기회도 없었다
11일 일본 지바현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2차전 한국-북한 경기. 전반 17분 득점한 북한의 김윤미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여자축구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1일 일본 지바에서 북한 대표팀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15위인 우리나라는 10위 북한을 만나 전반 초반까지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북한의 플레이가 점차 살아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김윤미에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로써 북한과 우리의 여자축구 상대전적은 1990년 이후 1승3무15패가 됐다. 북한 남자축구가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인 것과 달리 여자축구에서는 스피드와 체력에서 강점을 갖춘 북한이 늘 우리보다 앞섰다.

북한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온 것은 딱 한 번 2005년 8월 전주에서 열린 여자 동아시아연맹컵 본선에서였다. E-1 챔피언십의 전신인 당시 대회에서 안종관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후반 31분 박은정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남북대결 첫 승전보를 전했다.

그러나 승리의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이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과 2011년 런던올림픽 예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준결승을 비롯한 여덟 번의 맞대결에서 다시 번번이 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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